한강 사망사건 진상규명, 황교안 후보에 의해 탄력 받을 듯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수사하도록 하겠다. "

2021-09-11     인세영

황교안 국민의힘 대통령경선 후보가 한강 고 손정민 사망사건 자율추모 공간을 찾았다. 

황 후보는 11일 오후 반포한강시민공원에서 진행된 고손정민군 자율추모행사에 참석하여 "다시는 고 손정민군과 같은 어이없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고 손정민군의 아버지 손현씨와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황 후보는 추모를 위해 한강시민공원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정민군은 저의 아들이고 여러분의 아들이고 대한민국의 아들입니다."라면서 "대한민국이 정민이를 지켰어야 합니다. 우리 이웃이 정민이를 지켰어야 합니다." 라고 전했다.

이어 황 후보는 "정민군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한것인지, 그들은 사후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의 진상을 밝혀야 할 사람들이 손을 놓고 있습니다." 라면서 경찰의 무책임한 행태를 나무랐다. 

"제가 공무원의 신분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치를 할 수 장담은 못하지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또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저의 책무를 다 하겠습니다. 정민이의 부모님의 한이 오래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요." 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황교안 후보는 검사 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범인을 찾는 수사의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다.

황 후보는 "수사를 오래했던 경험으로 보아. 현재 손정민 군의 사망사건 수사권이 경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면서 "경찰이 기한에 구애 되지 않고 끝까지 진상을 밝혀서, 가해자가 스스로 나오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도록 만들거나, 경찰이 직접 범인을 찾아서 엄중한 심판대에 세우든지 하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또한 법조인들을 모아서 사법적인 대응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향후 사건 해결의 전망에 일말의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여야 대통령 후보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강사건에 관심을 갖고 직접 추모현장에 찾은 황 후보는 진정성 있는 소신 발언으로 현장에 모인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강 손정민군 사망 사건은 올해 가장 이슈가 되었던 대표적인 미제사건으로, 전국의 학부모들은 고 손정민군이 마치 자기의 자식이었던 것 처럼 안타까워 했으며, 수십만명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동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