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얼미터 4.15총선 부정 견해 여론조사, "충격적 반전"

국민의힘 지지자, "부정선거 있었다(45.5%)" VS "부정선거 없었다(24.7%)"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정선거 견해 밝혀야 할 듯"

2021-08-31     인세영

리얼미터가 8월 20일에 공개한 '4.15총선 부정 견해에 대한 여론조사' 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 대부분은 지난4.15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리얼미터가 공식적으로 내놓는 현안조사결과로, 현재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들의 노선과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021년 8월 20일(금)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4.15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6.5%이고, 부정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2.4%이다. 

문제는 지난 1년간, 모든 주류 언론과 민주당, 심지어는 국민의힘 에서도 4.15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음모론으로 취급하며 일체 다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30%에 육박한다는 것은 꽤 충격적인 결과이다. 

전문가들은, 조,중,동, 경향, 한겨레 등 주요 신문은 물론, 연합뉴스, 뉴스1, ytn, KBS, MBC, jtbc 등 주요 통신사와 모든 방송사에서, 지난 1년 넘게,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음모론자, 선거불복종 집단으로 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4.15총선의 부정선거를 믿는 비율이 30%에 육박한다는 것은 다소 의외라고 입을 모은다. 

더 충격적인 결과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 4.15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믿는 비율이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5.5%로, 부정선거가 없었다 24.7%의 두배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29.7%였다.

이것을 다시 해석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 단지 24.7%만 제외한 대다수는 4.15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30%에 육박하는 모르겠다는 의견은 부정선거의 정황증거가 나타나면 얼마든지 부정선거가 있다는 쪽으로 옮겨갈 수 있는 비율이기 때문이다. 

이는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후보들이 부정선거에 대한 견해를 확실히 밝혀야 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특히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부정선거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공언하고, 부정선거의 피해자로 볼 수 있는 국민의힘에서도 지난 1년 넘게 이렇다할 진상규명 움직임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리얼미터의 조사결과는 국민의힘 당내에 매우 충격적인 화두를 던지는 셈이다. 

한편, 지난 1년 넘게 부정선거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싸워왔던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들에게 시사하는 것은 매우 클 것입니다." 라면서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에서 대통령후보가 되려고 준비하는 분들은, 당의 지지자들이 부정선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민심을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대부분이 "4.15총선에 부정선거가 있다"고 생각하는 마당에,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반드시 부정선거의혹에 대한 견해를 밝혀야 할 것이라는 것이 민 전의원의 생각이다. 적어도 부정선거의혹 진상규명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하며 그것이 국민의힘 지지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태도라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총표본수는 500명이며, 응답률 5.0% (총 통화 9,914명 중 500명 응답 완료) 였으며, 표본오차 ±4.4%P (95% 신뢰수준) 이며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이며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이었다. 

질문지의 주된 질문 내용은 "귀하께서는 지난 4.15 총선에 부정이 있었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였으며, 답변 내용은 1.부정선거가 있었다 2.없었다 3.모르겠다 (1번과 2번 로테이션)였다. 

한편 리얼미터에 정확한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관련 의견을 묻기 위해 수차례 홈페이지에 나온 대표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