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산란계 농가 계란서 인체 유해 성분 검출…긴급 회수

2021-08-25     김건호 기자

경기 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이 유통한 계란에서 인체에 유해한 항생제 성분이 검출돼 관계 당국이 긴급 회수 중이다.

 23일 양주시 등에 따르면 시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17일 생산해 유통한 계란의 잔류물질 수거 검사 결과 부적합 항생제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됐다.

해당 계란은 주로 수도권 쪽에 유통됐으며 정확한 유통 규모는 파악 중이다.

경기도와 양주시 등 관계 당국은 이 농장에서 생산, 판매된 계란(난각코드 0817XA5GV4)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영업자(해당 산란계 농장주인)에게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미 이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납하라고 덧붙였다.

관계 당국은 해당 산란계 농장의 출하를 제한하고 규제 검사를 진행한다. 또, 금지 약품이 검출된 만큼 과태료 부과 등 법정 제재도 한다.

항생제인 엔로플록사신은 동물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쓰이는 약제다. 산란계농장에서는 2017년 5월부터 사용 금지돼 검출돼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