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개인 순매수 70조 돌파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순매수 금액 누적 70조1천315억원..절반이 삼성전자

2021-08-20     장인수 기자

올해 '동학 개미'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이 70조원을 돌파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누적 70조1천315억원으로 처음 7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47조5천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미 작년 연간 순매수액의 약 1.5배를 달성했다.

코스피가 넉 달 만에 3,100선 아래로 내려간 이날도 개인은 8천209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맞섰다.

올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국민주' 삼성전자다. 연초 이후 순매수 금액만 32조3천293억원에 이른다.

개인의 삼성전자우 순매수 금액도 4조7천774억원으로,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치면 전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의 절반을 넘는다.

이에 삼성전자 개인 소액주주는 작년 말 215만3천969명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454만6천497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9.75%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7.81%)을 크게 밑돌았다.

또 올해 들어 개인이 1조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5조5천976억원), 현대모비스(3조1천424억원), 현대차(2조7천123억원), 카카오(2조3천290억원), LG전자(1조5천175억원), SK이노베이션(1조3천956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