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2)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청와대 앞에 다시 섰습니다

2021-08-18     편집국

‘부정선거’, ‘청주 간첩단 사건’은 대한민국의 근본을 뒤흔드는 희대의 사건입니다.

있을 수 없는 사건이기 때문에 믿기 힘들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최대수혜자인 문재인정권은 묵묵부답입니다.

사과는 고사하고 입장표명도 없습니다. 숨기고 싶은 것입니다.

이럴 때 야당이 나서야 하는데 아직 어떤 움직임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 당지도부에 요청했습니다.

대권주자들이 마음 놓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당에서 과거문제를 확인하고 바로잡는 노력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도가 보장하는 ‘특검’을 도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말로 하는 것이라지만 대안이 없는 주장은 공허합니다.

규탄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법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야당에게 부여한 무기를 왜 사용하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후보로서의 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청와대 앞에 선 것입니다.

이곳은 제가 삭발과 단식을 통해 문재인정부와 맞선 곳입니다.

조국을 끌어 내리고 지소미아를 지켜낸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이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선거운동이 되지 않도록 당 지도부가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허투루 듣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특검만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