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용역 근로자 40명 정규직 전환…노사 협의회서 결정

2021-08-12     김건호 기자

대전 서구청에서 근무하는 용역근로자 4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11일 대전 서구에 따르면 지난 10일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열어 상시·지속 업무를 수행하는 구청 용역근로자 4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시설관리 11명, 청소 12명, 주차관리 6명, 전산 유지보수 2명, 도서관 시설청소 9명 등 모두 40명이다. 이들은 현재 용역업체와 맺은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1월부터 정규직이 된다.

정년은 공무직과 같은 60세이고, 임금은 현 공무직 임금체계를 반영한다.

복지포인트와 휴양시설 지원 등 복지혜택도 받게 돼 근로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제외된 60세 이상 근로자는 고용 안정을 위해 최대 2년간 기간제 근로 형태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지난달 외부 전문가 5명과 용역근로자 직종별 대표 5명, 사측 대표 5명, 이해관계 근로자 대표 3명 등 총 18명으로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한 뒤 이번에 처음 회의를 개최했다.

2017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구는 2019년 기간제 근로자 3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구청 용역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개선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고용 환경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