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로 강화됐지만 차량이용 늘어"…7월 車보험 손해율 악화

2021-08-09     김건호 기자

지난달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손해보험 각사에 따르면 5대 손해보험(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지난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합산손해율)은 76.8∼81.5%로 잠정 집계됐다.

손해율이 5개사 모두 전월보다 1.9∼5.5%포인트 악화했다.

롯데손해보험을 제외한 다른 손해보험사도 지난달 손해율이 더 올라갔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됐지만 차량 이용이 증가하며 사고와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 차량 이용이 줄고 손해율이 낮아졌던 작년이나 올해 초와는 확실히 달라진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보험 합산손해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액의 비율을 뜻한다.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80%선이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