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8·15 가석방, 찬성 70%…전직 대통령 특사는 반대 56%"

2021-07-30     편집국

국민 10명 중 7명꼴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가석방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반면 전직 대통령 특별 사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6~2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에 대해 '찬성한다'가 70%, '반대한다'는 22%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서는 94%가 가석방에 찬성했고 반대는 4%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가석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9%로, 반대(35%)보다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가석방 찬성 비율이 18~29세(65%), 30대(58%), 40대(59%), 50대(74%), 60대(87%), 70세 이상(81%)으로, 전 연령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직 대통령 특별 사면에 대해서는 반대가 56%, 찬성이 38%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0%가 사면에 찬성했고, 반대는 27%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반대가 79%였고, 찬성은 18%에 그치는 등 지지정당별로 극명히 엇갈렸다.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60대(70%)와 70대 이상(65%)에서 높게 나타났다. 18~29세는 14%, 30대는 19%, 40대는 25%, 50대에서는 43%가 각각 찬성했다.

이날 공개된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