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3개월 연속 인상…항공유 가격 오름세

2021-07-18     전성철 기자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3개월 연속 인상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4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6천~5만400원이 부과된다.

유류할증료는 5월 1단계(1천200~9천600원)에서 6월 2단계(3천600~2만400원), 7월 3단계(4천800~3만6천)로 오른 데 이어 또다시 인상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부과하지 않는다.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184.11센트다.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4단계(편도 4천400원)가 적용돼 두달 연속 오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통합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191.34센트로 지난해 7월보다 76.3%, 올해 6월보다 3.8% 상승했다.

올해 들어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줄어든 항공사들은 항공유 가격 인상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고객이 부담하는 운임 총액도 늘어났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국내 확산과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