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석 면역 칼럼: (3)대한민국의 면역력은 미국, 유럽, 인도와 다르다.

2021-07-10     배용석

(2)편에서 계속

면역력은 인종에 따라 민족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르다. 이를 일반화시키면 안 된다.

​획일적으로 일반화시키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인종별 민족별 지역별 면역력의 차이를 분석해야한다.

 

​감염병의 경우 사망자수를 보면 면역력의 차이를 분석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제일 사망자가 적은 지역들을 살펴보면 ​아시아 황인종이 피해가 적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1년에 감기나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일본에서 7천명이 넘는다. ​1년에 감기나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중국에서 10만명이 넘는다.

​동아시아지역에서는 감기나 독감보다 피해가 적은 것이다.

 

​코로나19 가 중국에서 기원한 바이러스로 아시아 황인종들은 교차면역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19에 면역력이 없었던 미국, 유럽, 남미의 백인이나 흑인들의 피해가 컸다.

 

​면역력의 차이가 사망자의 수에 영향을 준 사례들에는 어떤 역사적 사건들이 있나?

​16세기 중남미의 천연두는 ‘콜럼버스의 교환(인간의 교류로 인해 발생하는 생태학적 변화)’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이 때문에 남미 인구 90%가 사망했고 유럽인들이 남미를 쉽게 정복했다고 봤다.

​19세기 제국주의 확대와 함께 인도의 풍토병이 세계 각지로 퍼져 여섯 차례나 대유행한 콜레라와 20세기 초 500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스페인 독감 사례도 비슷하다.

​페스트는 14세기 유럽을 강타해 인구 3분의 1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전염병이다. 피부가 까맣게 썩어들어가 흑사병으로 불렸다.

​페스트도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감염병이다. 중국보다 유럽에 더 큰 피해를 주었다.

​7월 7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동아시아의 경우 어떤가요?

라오스 3명, 싱가포르 36명, 베트남 102명, 몽골 646명, 캄보디아 798명, 태국 2387명   

​한국 2034명  홍콩 212명, 대만 715명, 중국 4636명

​중국과 일본도 인구대비 사망률을 생각하면 미국이나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 비해 사망자가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미국 62만, 브라질 52만, 인도 40만, 영국 12만, 이태리 12만, 프랑스 11만, 독일 9만, 스페인 8만명 등 북미, 유럽, 남미에서는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는 인종별 면역력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미국, 브라질, 유럽과 비교를 하면 안 되는 것이고 이를 일반화의 오류라고 한다. (계속)

 

배용석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의학과 의학석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Visiting Scholar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주)스마트푸드디엠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