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父 "알고 싶은 것 하나 뿐...아들 어떻게 물에 들어갔냐"

2021-06-14     정성남 기자
손현

[전호일 기자]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가 경찰수사결과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14일 오전 손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희 부부가 알고 싶은 건 하나뿐"이라며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느냐"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손씨는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의문점들을 하나씩 거론하며 "수사는 경찰이 하는 것이니 경찰 수사 진행사항 보고서 위주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손씨는 "친구가 불러 한밤중에 나간 아들이 불과 세 시간 만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사진증거가 있다"면서 "아들은 그 사진 찍기 20분 전만 해도 동영상을 찍고 잘 놀고 있었고, 목격자분이 발견 후 어느 정도 지나서 찍으셨기 때문에 격차는 10분 정도 밖에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검결과에 의하면 머리의 좌열창(피부가 찢어지는 손상) 및 우측 볼 손상이 사인에 이를 정도가 아니라고 돼 있다"며서도 "하지만 경찰은 이 상처가 어떻게 발생됐는지 그리고 이 상처가 입수경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