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한전,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개발한다

2021-06-04     편집국

현대로템[064350]과 한국전력공사가 전력 분야 공사작업자용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연구개발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한전과 '전력 분야 공사작업자 안전 및 근력 보강용 로봇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 관련 실증과 사업화를 검토하고,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기존에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작업자용 로봇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부문 인재 육성을 위한 세미나도 한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할 웨어러블 로봇은 간접활선 공사를 하는 작업자의 피로도를 경감시키는 것이 목표다.

간접활선 작업은 작업자가 활선 작업차를 타고 전신주 배전 작업을 할 때 긴 막대 형태의 절연 스틱을 활용해 작업하는 공법이다. 장시간 절연 스틱을 들고 전선을 올려다보며 작업해야 하므로 작업자의 신체 피로도가 높다.

웨어러블 로봇은 작업자의 팔, 어깨 등 상체 근력을 보조해 손쉽게 절연 스틱을 들어 올릴 수 있게 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으로 웨어러블 로봇 부문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2019년 위를 보고 장시간 근무하는 상향 작업 근로자용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인 'VEX'와 의자형 웨어러블 로봇 'CEX'를 개발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웨어러블 로봇 관련 기술력 향상과 제품군 다변화의 토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전과의 협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