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국-아프리카 무역 급증…"포스트 코로나 경기반등 효과"

2021-04-29     편집국

올해 1분기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의 무역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경기가 반등하고 무역 및 여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무역이 작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52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대(對)아프리카 상품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9.2% 급증한 29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1분기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에 수출한 상품은 작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난 223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작년 1분기에는 중국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항구를 폐쇄하는 등의 조처를 하면서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은 침체상태에 빠졌다.

영국에 본사를 둔 경제자문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비락 포리즈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프리카 당국이 사업과 무역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하지 않음에 따라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완화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이 급증한 데 대해 "기저효과도 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중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상황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몇 달 내로 중국의 경기 활성화 정책이 완화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에 부담을 가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