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 인력 양성…부산·울산 에너지 클러스터 공모 선정

2021-04-27     김건호 기자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 양성 국가공모사업'에 부산시와 울산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2021년부터 5년간 국비 47억5천만원과 지방비 23억7천500만원을 포함해 72억원이 부산·울산지역 원자력산업 인력양성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부산시, 울산시, 부산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여한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재작년 원전해체연구소를 공동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원자력·원전해체 산업을 중점산업으로 하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받았다.

이번에 인력양성 관련 국비를 확보해 '세계적인 원자력·원전해체 산업 선도도시 구현'이라는 공동 목적을 달성하는 도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학교별 전문성을 고려한 특화 교육프로그램과 산학 현장실무 연계 단기교육을 설계·운영하고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현장 교육시설을 제공하며, 참여기업인 태웅, 성도건설산업, 오리온이엔씨는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국내 원전해체 시장이 아직 태동기인 만큼 현장 실무경험을 보유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원전해체, 원자력 안전, 소형원자로 등 미래 원자력산업 유망분야 인력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원전해체 산업을 비롯한 미래 원자력산업 유망분야 발전 근간이 될 우수 인재 양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