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靑 방역기획관 기모란에 날세워...백신 연말출시 허풍"

2021-04-26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어제(25일) "전문가가 방역·백신 정책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에게도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기 방역기획관을 겨냥해 “(백신 수급과 관련한) 문제가 앞으로 더 많이 생길 것이 너무 두렵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제가 빠르면 연말에 백신이 나올 테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그건 ’정치인의 블러핑(bluffing, 허풍)‘이라고 말씀하신 분이 청와대에 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기 기획관은 지난해 5월 2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현실적으로 연말까지 백신이 나올 수 있겠느냐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문가가 볼 때 정치인의 ’블러핑‘처럼 보이느냐는 질문에 “예, 그렇다”라고 답한 바 있다.

안 대표는 또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문제를 꺼내 들며, 전문가(의사)가 방역정책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의사가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 입국 금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무시돼 입국을 전면금지한 대만보다 방역에 실패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아도 효능이 10%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우리가 지금 맞고 있는 백신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들을 포함해 전문가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이 이제는 정부에서 받아들여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