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우린 마스크 언제 벗나?"정부에 직격탄

전문가들, "이번 정권, 시민들 분노로 마스크에 대한 저항 운동 직면할 수도"

2021-04-23     인세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부에 묻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단 하나 ‘우리는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까?’ 여기에 성실하게 대답하기 바란다” 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는 22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신과 마스크 문제를 작심한 듯 언급하면서  “직접 화이자, 모더나를 방문하는 일정을 만들고 CEO를 만나야한다”라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직접 대한민국 백신TF 팀장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 당장 5월 말 한미정상회담 때 백신 문제에 관해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안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 선제적으로 핵심적인 내용들을 지적하고 그 시기에 꼭 해야 할 대응책들을 제안해왔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며 “(정부가)K-방역을 자화자찬하는 사이에, 이제는 외국으로부터 조롱을 받는 처지가 됐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을 단장으로 여야 의원, 의료인,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구매외교단을 구성해 순방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과 관련해서도 “국민을 생각하면 이런 인사를 할 수 있나? 국민 우롱하는 무개념 인사는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를 강제로 쓰게 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도대체 마스크가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설명이 된 것이냐?"라면서 "식사할 때 마스크 벗고 밥먹고 음료수 마시는데 도대체 그 때는 왜 코로나가 안걸리느냐? 지금도 술집 가보면 마스크 벗고 2-3시간씩 가까이 있는데도 코로나가 걸리지 않는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마스크 의무제를 철회한 영국 런던을 비롯한 유럽 각국과 미국의 텍사스, 애리조나 주 등 20여개 주 등에서는 마스크를 벗었다고 해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는 현상은 일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미 시민들 사이에서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이용한 정치 방역에 신물이 난다는 반응도 있어, 이번 정부는 조만간 마스크에 대한 국민적인 저항 운동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