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청 홈페이지 안내문 없이 먹통... "광양시청 무슨 일 있나?" 시민들 의혹 증폭

시, 업데이트 중 해명...이틀간 다운, 이해 어려워

2021-04-18     이동구 기자

[전남동부=이동구 기자] 광양시를 안내하는 홈페이지가 아무런 안내문도 없이 지난 16일 오후부터 먹통이 돼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시민들은 그동안 광양시장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가족 채용 비리 등이 연일 중앙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어, 혹시 이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키우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런 의혹과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현재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시 관계자는 “프로그램 자체가 이상이 생겨 서울에서 해당 업체가 수리를 하기 위해 내려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더욱 의혹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컴퓨터와 관계된 일을 하는 지역 한 전문가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더구나 이틀씩이나 걸려 업데이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부분”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순천과 광양 엄마들 모임으로 유명한 ‘순광맘 카페’ 회원들도 “광양시청 무슨 일이 있나요?”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궁금하다는 반응 일색이다. 

더욱 이해하기 힘든 일은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할 때는 사전 안내문을 첨부하게 마련인데 아예 그런 표시조차 없이 먹통이 되었다는 것. 이를 이상하게 여긴 모 관계자는 “혹시 누군가 광양시청에 중요한 자료를 요구하자 이를 일일이 보강하려고 일부러 고장 난 것처럼 계책을 꾸민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광양시가 이해할 만한 해명 재료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