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 개최...임원 해임 및 선출.신규 업무대행사 선정"

2021-04-12     정성남 기자
지난

[정성남 기자]지난 수 년 동안 조합 측과 비대위 측이 갈등으로 대립하며 각종 의혹과 이에 대한 소송까지 진행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 비대위가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34번지 일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총회는 의정부지방법원의 임시총회 소집허가 인용 조치에 따라 조합원 중 피허가권자 304명 명의로 소집돼 치러졌다.

비대위는 지난 3월 26일 임시총회 개최 공고를 내고 이날 총회에서는 ▲현재 조합장 및 임원(이사, 감사) 전원 해임의 건 ▲신규 조합장 및 임원(이사, 감사) 선출의 건 ▲현재 업무대행사 계약 해지의 건 ▲신규 업무대행사 선정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상정 의안 제1호 안건인 조합장 및임원 전원 해임의 건과 관련해서 조합장 유준호는 부동산 실명거래법 위반, 주택법위반 등 벌금형을 선고받아 법원의 결정에 따라 자격이 상실되었고 뿐만 아니라 조합의 재산권을 관리하는 자로서 임의로 권한을 남용하여 업무 대행사 조은주택 건설에 계약 계약 지급시기를 임의로 변경하여 조합에게 불리한 변경을 진행하였다. 또한 2020년 12월 13일 진행되었던 임시 총회는 2020 카 학 5522 의정부 지방법원에 총회결의가처분이 인용되어 절차적 하자가 명백히 들어났지만 이들은 결정된 부분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임원임을 자처하며 진행되지 않은 총회의 비용을 지불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해임안이 상정됐다.

11일

이날 해임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결과 찬성 524표, 반대 404표, 기권무효 78표고 해임안이 가결되었다, 이어 신임조합장 투표에선 기호 1번 서혜경 후보가 찬성 514표 반대 406표, 기권무효 86표로 신임 조합장으로 선임되었다.

또한 이날 제4호 안건인 신규업무대행사 선정의 건에서는 ‘티에이치에이’로 선정되었다.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

한편 비대위 김철균 위원장은 임시총회에 앞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쉽게 진행될 수 있었던 지구단위가 (조합 측이)세대수를 가모집하여 환경청에서 계속 반려를 당했다”며, “저희가 주장하는 것은 빠른 착공과 투명한 조합운영 그리고 인허가 과정 등을 빠르게 진행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계약서에도 없는 10% 선납을 요구하고 있는데, 10%를 납부하지 않은 조합원, 비대위측 인원들만 41명을 안건 하나로 총회를 열어 제명시킬 계획이었으나 법원의 총회 개최 금지가 나와서 개최하지 못했다”며, “조합운영진들이 조합원들을 무시하니까 그렇게 41명을 제명한다 뭐한다고 하는데, 10% 선납금 안내신 분들이 5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많은 의혹 중 땅을 지킨다고 용역비로 10억 정도 들어갔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경비용역을 선다는 이유로 약 20명 정도를 적어 놓고 10억 정도 지출된 적이 있다”, “보시다시피 여기가 경비를 두고 할 그런 지역이 아니다. 맨땅이다. 그래서 지킬 것이 없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그것도 불순한 의도로 돈이 나갔다”고 강조했다.

비대위의 이 같은 주장에 맞서 조합측은 현장에서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지구단위 변경계획은 남양주시장이 입안권자로서 승인까지의 행정절차는 남양주시가 주도하며, 조합과 업무대행사는 남양주시의 요구사항에 대한 협의, 자료 제출만 충실히 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합장과 업무대행사 교체에 대해 ‘우량조합이 해놓은 다 된 밥을 날로 먹으려는, 막대한 이익을 챙겨보려는 비대위 내 일부세력의 궤변일 뿐’이며, ‘지구단위(변경)계획 심의를 앞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업무대행사의 교체는 매우 무모한 짓이다. 조합원들의 관심과 직접적인 참여가 빠른 착공을 앞당긴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그동안 조합만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서로 싸우고만 있으니 답답해서 견딜 수 없다”며, “조합이건 비대위건 한 곳이 결정되면 서로 힘을 합쳐 우리 조합이 잘되고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인데 오늘 이렇게 서로 자신들의 목소리만 내는 것을 보니 불안하고 답답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한편 이날 한편,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은 지난 2018년 12월 20일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후 2019년 브릿지대출을 통해 공동주택 사업부지를 96% 확보했다. 또 2020년에는 예비 시공사로 GS건설과 MOU를 체결했다. 현재 조합은 1092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이중 비대위에 304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