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버스업체 '시흥교통' 노조 파업 돌입…시민 불편

2021-04-12     장인수 기자

경기 시흥지역 시내·외 버스 노선의 40%가량을 담당하는 운수업체 시흥교통 노조(조합원 380여명)가 12일 파업에 들어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업체가 담당하는 40개 노선(290대 운행) 중 5200번 광역버스 노선 운행이 이날 첫차부터 중단되고, 시내버스 6개와 다른 광역버스 6개 등 모두 12개 노선의 버스가 지연 운행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이 업체 비노조원들이 운행하는 나머지 노선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다.

일부 노선의 버스 운행 차질로 이날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불편은 가중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흥 관내에는 100개의 시내·외 버스 노선에 960여대의 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전체 노선 중 40%가량을 시흥교통이 담당하고 있다.

시흥교통 노사는 그동안 임금체계와 근로조건 개선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시는 이 업체 노조가 전날 밤 10시 파업 돌입을 예고하자 시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알리는 동시에 곳곳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다른 대중교통 이용과 자동차 함께 타기 등을 당부했다.

이어 노사에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한편 이날 중 파업이 종료되지 않을 경우 운행 차질 노선에 120대가량의 전세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