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실질적 '강한 경제' 증거 원해"…완화적 기조 거듭 확인

2021-04-09     편집국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 경제의 확실한 회복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주최로 개최된 화상 웨비나(웹 세미나)에 참석해 완화적 통화 기조를 되돌리는 것을 검토하기 전에 "강한 경제의 실질적인 증거를 보기를 원한다"며 "(경기) 전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의 일부분은 잘 돌아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매우 많은 사람이 있다"면서 "나는 정말 훌륭한 경제(great economy)로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물가 압박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것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2%)를 지속해서 그리고 실질적으로 웃돌면 "우리는 그것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적이고 신속한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국경을 괘념치 않는다면서 "실질적으로 전 세계가 백신 접종을 받을 때까지 우리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에 처할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