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신과 혈전 인과성 인정.."백신정책 실패?"

일부에서는 "백신 정책 실패 인정해야" 목소리도 나와 ..전면 철회 가능성?

2021-04-07     인세영

코로나 백신 옹호자 사이에서 백신 접종을 강행하는 논리의 근간이 되었던 유럽의약품청(EMA) 최고책임자가 결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혈관에 생기는 피떡) 사이에 인과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6일 (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백신 최고 책임자 마르코 카발레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부작용 사이에 ‘분명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일간 일 메사제로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EMA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 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부작용은 분명히 인과관계가 있다." 라고 밝히면서 “백신 접종자 중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뇌혈전 증세가 있다” 고 설명했다. 

실제 EMA 조사 결과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전 세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약 920만 회 중 총 62명에게서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확인됐다.

 CVST는 뇌의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하는 뇌정맥에 혈전이 발생해 뇌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EMA 측은 “접종 시 혈전이 왜 생기는지는 여전히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EMA는 조만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간의 연관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방역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강행하면서 계속 국민들에게 안심하고 맞으라고 말을 해왔기 때문이다. 

언론에 나와 AZ백신이 안전하니 무조건 맞으라고 했던 교수들과 의사들, 방송인들도 자신들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판이다. 이들의 말을 빋고 수백만명의 국민들이 부작용에 고스란히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에서도 EMA 총회에서 나온 결과에 근거해 코로나 백신 관련 전문가, 혈전 관련 전문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이런 부분을 다시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백신 접종을 중단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모든 백신을 계속 접종하고 있어, 향후 방역당국이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