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꼭 투표해 달라 "박영선 캠프, 사전투표 이겼다...거짓이 아닐지도"

2021-04-06     신성대 기자
[출처=국민의힘

[신성대 기자]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가 공직선거법을 어겨가면서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것이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꼭 투표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5일) 정치권에는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를 발신인 명의로 한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어쩌면 (박 후보 캠프가) 지금까지 했던 말 중 유일한 진심일지 모른다"며 "이 말에 의하면 지금은 지고 있다. 절박한 상황"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진보 정당의 중진의원이 "이번 선거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국회·구청장·시의회를 다 장악한 이후 자신들의 조직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했다. 그 조직을 다 합치면 수십만이 넘는다. 국민의힘이 여론조사만 믿고 그 조직력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전언을 전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투표해 달라). 그 한 사람을 지키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한 이와 관련하여 선거관리위원회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 문자메시지가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김웅 의원 페이스북 전문]

“이번 선거 아직 모른다.”

진보정당의 중진의원께서 어제 해주신 말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구청장, 시의회를 다 장악한 이후
자신들의 조직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했어요.
그 조직을 다 합치면 수십만이 넘어요.
가족까지 합치면 백만 명이 넘을지도 모르죠.
그 조직들은 기존의 단체와는 완전히 달라요.
온전히 민주당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활동하죠.
생각해봐요.
그 조직이 있어야 회의 수당이라도 받는데,
민주당을 위해 총력을 다하지 않겠어요?
국민의힘이 여론조사만 믿고
그 조직력을 우습게 보고 있어요.”
박영선 후보가 선거법을 어겨가면서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것이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했던 말 중 
유일한 진심일지 모릅니다.
박영선 후보 말에 의하면 지금은 지고 있습니다.
절박한 상황입니다.
꼭 투표해야 합니다.
내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집니다.
꼭 투표해주십시오,
무엇보다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그 한 사람을 지키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