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中알몸김치 관련 "한국은 중국 속국(屬國)" 발언으로 거센 비난 자초

2021-04-02     박준재 기자
중국인이

'알몸김치'로 중국의 위생관념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식약처가 중국산 식품에 대해 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일부 식약처 직원은 중국에 대해 현실감이 부족한 발언을 하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뉴데일리에 따르면 식약처 직원 A씨는 "우리 정부가 보낸 (중국내 김치 공장 점검 관련) 공문에 중국이 회신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는 본지의 지적에 "사실 역으로 생각하면 중국이라는 나라가 선진국이면서 좀 거대한 나라잖아요. 힘 있는 국가라는 말이에요"라며 중국을 대변했다는 것이다. 

또한 식약처 직원은 "옛날로 치면 (한국이) 속국인데, (중국에서 보면) 속국에서 우리나라(중국)에 있는 제조업소를 얘네(한국)들이 해썹(HACCP) 인증받으라고 그러고, 관리를 대신 해줄 테니까 안전관리하라고 그러면 기분이 좋을까요? 별로 좋지 않지"라면서 "'우리(중국)도 관리 다 하는데 무슨 너네(한국)가 와서 이런 거(현지조사) 하고 있는 거냐' 그런 개념인 거죠"라고도 말했다.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가장 우선시 해야 하는 식약처가  '속국(屬國)'이니 '중국은 거대한 나라' 라는 둥의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의 노골적인 동북공정에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식약처이 이번 발언은 국민의 반중 감정을 극도로 악화시키는 꼴이 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산 수입김치가 거의 모든 대한민국의 식당에 납품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중국산 김치에 대한 반감과 중국 자체에 대한 반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식약처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어떤 식으로 일처리를 하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