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코로나로 인해 취업자 1년 연속 감소...2월 47만 3천 명 감소"

2021-03-17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통계청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으로 2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47만 3천 명 감소했다.

보통 연간 수십만 명씩 증가하던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영향으로 감소폭은 지난 1월의 98만 2천 명보다는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58.6%로 1년 전보다 1.4% 포인트 줄었고, 실업자는 135만 3천 명, 실업률은 4.9%를 기록해 모두 전년대비 큰 폭으로 악화됐다.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숙박·음식점업에서 23만 2천 명, 도·소매업 19만 4천 명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감소세가 이어졌다. 

[출처=통계청]

1월에는 지난해 1월(56만8천명) 고용 호조의 기저효과, 거리두기 강화 영향, 연말연시 공공일자리 공백 등이 겹쳐 코로나19 사태 이후 취업자가 가장 많이 줄었다.

2월 역시 지난해 2월(49만2천명) 고용 호조의 기저효과가 작용했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공공일자리 공백도 메워지면서 취업자 감소폭이 전월보다 작아졌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2월 취업자가 1월보다 53만2천명 늘어 지난해 11월(13만4천명) 이후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