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LH 투기조사...정권 명운 걸겠다, 거짓이야"

"LH사태 진상(眞想)조사를 요구했는데...정권에 바치는 진상(進上)조사를 하려 해"

2021-03-07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은 7일, LH 신도시 투기의혹과 관련해 "문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변창흠 장관은 해임해야한다면서 정권의 명운을 걸겠다는 민주당의 말은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LH사태 진상(眞想)조사를 요구했는데, 정권에 바치는 진상(進上)조사를 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1기, 2기 신도시 투기와의 전쟁에서 계좌추적, 압수수색으로 성과를 올렸던 검찰을 배제하고 국토교통부가 앞장선 수사결과를 믿으라는 것인가라면서 왜 조사 주체에 감사원과 검찰을 빼나. 최근까지 정권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껄끄럽던 곳이라 그러냐"고 따져물었다.

국민의힘

또 왜 다음 주까지 서둘러 국토부 4천명 및 LH 1만 명 거래내역 전수조사를 다음 주까지 끝내려 하는것이냐 면서 ‘차명 거래’, ‘옆 동네 투자’, ‘대면 조사’, ‘GTX 등 철도역 인근 투기’는 눈 감을 것인가. 놀라운 속도전으로 뭉개고 빨리 수습만 하려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변창흠 장관은, "신도시 개발이 안 될 거로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이라며 이들 편에 섰다. 이번 사건 10건 중 9건이 변 장관의 LH사장 시절에 발생했다며 이쯤 되면 '기획부동산 LH'의 전 대표로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배 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지만, 임기 중에 국토부가, LH가 투기꾼의 온상이 됐다며 국정최고책임자가 직접 사과해야 국민이 사태수습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다. 그리고, 변창흠 장관은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