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수소충전소, 충전용량·시설 개선 후 재개장…28일까지 무료

2021-02-26     장인수 기자

양재 수소충전소가 수소 충전용량을 기존 대비 약 3배로 늘리고 최신 설비를 갖춰 재개장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6일 오후 새로 단장한 서울 서초구 양재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첫 번째로 방문한 시민과 함께 수소차 무료충전 시연 행사를 했다.

환경부는 양재 수소충전소에 3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개선했다.

부지 안에 수소차 충전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설비도 갖춰 종합적인 무공해차(수소차·전기차) 거점 역할을 하도록 했다.

양재 수소충전소는 이날부터 28일까지 무료 충전행사를 진행하며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환경부는 그간 수소충전소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서초구 주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쌓일 수 있도록 힘썼다.

환경부는 이러한 소통·협업 사례가 본보기가 돼 서울 도심지에 더 많은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서울시에는 1천719대의 수소차가 등록돼 있다. 서초구는 25개 자치구 중 수소차 등록 대수 1위(216대)인 동시에 유일하게 200대를 넘어선 자치구다.

그동안 서초구민들은 국회 충전소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양재수소 충전소가 운영되면서 충전 여건이 한층 나아지고 수소연료 구입비도 30% 할인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