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제주로 "코로나19 백신 뱃길 운송 도착...군 철통 경계"

2021-02-25     편집국
제주도민에게

[이미희 기자]제주도민들에게 접종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5일 새벽 뱃길로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도와 해병대 9여단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이날 오전 5시 40분께 3천900회분 백신을 실은 1t 냉동탑차가 씨월드고속훼리 소속 크루즈형 카페리 '퀸제누비아'호에 실려 제주항 4부두에 도착했다.

제주항에 도착한 백신 탑차는 도내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9곳과 보건소 6곳 등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옮길 예정이다.

탑차가 도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보건소에 백신을 육상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해병대 제9여단과 제주경찰청 경비팀 차량이 그 주변에서 5∼10m 간격을 유지하면서 경계 작전을 편다.

앞서 이 백신 탑차는 이날 오전 1시께 목포항에서 퀸제누비아호에 선적됐다.

애초 전날 오후 11시께 다른 냉동탑차가 백신을 싣고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수송 차량에 문제가 생겨 교체되면서 시간이 지연됐다.

새 냉동탑차가 백신을 싣고 여객선 출발 30여분 전에 선적하는 데 성공했고, 여객선은 출발 계획 시간을 가까스로 맞춰 출항한 후 순조롭게 항해했다.

배가 목포항을 떠나 제주항에 도착할 때까지 31사단 장병들이 여객선 내에서 백신 냉동 탑차를 철통같이 경계했다.

도는 26일부터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 총 3천193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 남은 양은 보건소에 보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