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봉주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

2021-02-07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열린민주당 정봉주 예비후보가 7일 양당 통합을 전제로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뒤 합의문을 내고 "양당의 뿌리가 하나라는 인식하에 통합의 정신에 합의하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당 당헌ㆍ당규에 따라 당 지도부 결정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통합 절차를 추진한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면서 "선거 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통합을 추진하되 어려울 경우 통합 선언을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단, 우 의원과 정 전 의원의 결의는 당 지도부 생각과는 아직 무관하다. 이번 단일화 합의는 우 의원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되는 때에만 효력이 생긴다.

정 후보는 다른 민주당 경선 주자인 박영선 후보에게 통합 및 단일화를제안할지에 대해서는 "우 후보가 조금 더 적극적이고 대동단결 원칙에 동의했기 때문에 오늘 자리를갖게 된 것"이라며 박 후보를 배척하거나 그런 절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