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신안에 조성 48조 투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직간접적 일자리 12만개 창출 효과 기대

2021-02-06     박민화 기자
[출처=연합뉴스]

[박민화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어제(5일) 전라남도 신안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오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가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 방문의 열 번째 행보로, 지역균형 뉴딜 투어로는 첫번째 현장 방문이다.

특히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2030년까지 48조 5천억 원 상당(민간투자 47조 6천억 원, 정부 투자 9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직간접적 일자리 12만개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해상풍력 사업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을 확산시키는 그린뉴딜 성격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에 지친 국민께 반가운 소식”이라며 “여기서 생산되는 8.2GW(기가와트)의 전기는 한국형 신형원전 6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데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 한국판 뉴딜의 중심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고 재정부터 금융, 규제혁신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고 소개하고, “지역주민들에겐 평생 지급받는 ‘해상풍력 연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상풍력단지 건설에는 한국전력과 SK E&S, 한화건설 등 민간 발전사와 두산중공업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 등이 참여한다.

이번 투자계획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60조 원 한국판 뉴딜 투자 구상의 3분의 1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로, 완공 시 해마다 이산화탄소 천만 톤의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