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서 결혼.출산하면...총 1억 1,700만 원 보조금 지급"

2021-02-06     정성남 기자
국민의힘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어제(5)일, 서울에서 독립한 뒤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 1,700만 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부동산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실현 가능하며 시민이 중심이 되고 속도있는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결혼하면 4,500만 원, 여기에 아이를 낳으면 추가 4,5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에 더해 39세 미만·연 소득 7,000만 원 미만인 청년, 혼인 기간 7년 이내 부부, 예비 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등의 초기 대출 이자를 3년간 100% 대납하겠다고 설명했다.

100% 이자를 지원하는 액수는 청년의 경우 대출금 3억 원까지, 신혼부부는 5억 원까지다. 그 최대 이자를 계산해보면 2,700만 원인데 이를 시에서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해주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나 후보는 서울시 고가 주택 기준을 현재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 공시가격도 실거래가의 70% 수준으로 동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는 50%로 감면하겠다고 했다. 또 주택 장기 보유자는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해주고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도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이 외에도 강남과 강북 격차 해소,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연간 7만 호·10년간 70만 호 주택 공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이날 부동산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공개된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을 충분히 검토한 후 의견을 밝히겠다며 일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