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오염배출 문제 해결한 충남도, 적극행정 최우수상 받아

2021-02-03     김건호 기자

충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보령시는 기초단체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도는 관행적으로 눈감아오던 현대제철 고로 안전밸브(브리더) 개방 문제를 해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는 지난해 현대제철이 고로를 정비하는 과정에 안전밸브를 열어 대기오염물질을 그대로 배출하는 문제를 개선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동안 기술적으로 해결 방법이 없다던 현대제철은 충남도 명령 이후 지난해 3월 유럽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들과 협업에 나섰다.

회사 측은 기술검토를 거쳐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스청정 밸브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지난 연말 유럽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신속하게 지급한 점과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면책제도 활성화, 소극행정 특별점검 등을 통해 공직사회에 적극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뿌리내리게 한 점도 호평을 들었다.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첫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만큼, 충남이 전국의 적극행정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