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산학연 협력 김치유산균·혈액진단기기 개발

2021-02-03     김태호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과 대학·병원 등의 공동연구를 지원한 결과 중소기업 2곳에서 제품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시의 마곡산업단지 기술교류 지원사업에 선정된 ㈜팜스빌과 웰스바이오㈜는 이화의료원과 임상개발 연구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해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팜스빌은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 '와이셀라 컨퓨사'와 산모의 모유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등이 함유된 제품을 이화의료원의 인체 효능 평가를 받고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웰스바이오는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총 빌리루빈을 측정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이화의료원의 기기 정확도 평가와 임상 승인을 마치고 오는 4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 처리가 필요 없고, 최소 혈액량으로 통증을 최소화했으며 빠른 검사 결과가 장점이라고 시는 전했다.

김상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대학, 병원, 대·중·소기업 등의 기술 교류를 통해 진정한 개방형 기술혁신의 성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며 "국내 최고의 융복합 연구개발단지 마곡에서 미래 성장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지원 대상 중소기업 4곳을 다음달 모집한다. 우수 연구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기술·제품개발, 임상실험, 소비자 반응 조사, 시장검증과 제품화 등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