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리튬배터리 광주 공장 첫 삽…1천150억원 투자 협약 결실

2021-02-02     김태호

세방리튬배터리가 2일 오후 광주 광산구 평동 2차 산단에서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1월 6일 광주시와 협약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성사된 광주의 올해 첫 대규모 투자 사업이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자동차 빌트인 카메라의 보조 배터리,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 제작 분야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2만9천㎡ 부지에 1천150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3천㎡ 규모 공장을 건립한다.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조립 공장으로 조성된다.

오는 6월 준공해 시험 운영 기간을 거치고 내년 3월부터 연간 42만대의 배터리 모듈을 생산한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일자리 250개가 생길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신설 공장을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광주시는 평동 2차 산단 인근 빛그린 산단에 오는 7월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를 준공하고 '광주형 일자리' 공장인 글로벌모터스도 생산 설비를 갖추면 이 일대가 친환경 차 메카의 위상을 굳힐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투자 결정에 이어 기공까지 신속하고 과감한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세방리튬배터리가 광주공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