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표준지공시지가 12.6% 상승…정부에 하향조정 요구

2021-02-02     김태호

서울 서초구는 올해 표준지공시지가가 작년 대비 12.63% 상승한다고 2일 밝혔다.

표준지는 전국 개별 토지 3천398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대표 토지로, 감정평가사들이 평가한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정부의 공시가격 인상 로드맵 영향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공시가격을 2035년까지 시세 대비 9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밝힌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안에 따르면 표준지 전국 상승률은 10.37%로 2007년 12.40%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였고 서울은 11.41%였다.

서초구는 7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열어 감정평가사, 세무사, 교수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으며 주민 세금 부담을 우려해 주거용 표준지의 상승률을 하향 조정해달라고 요구하는 의견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구는 내달 2일까지 표준지공시지가 열람 및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이의가 제기된 표준지는 재조사를 거쳐 3월 29일 재공시한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 구청 부동산정보과, 동 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