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물류 흐름 빨라진다…인프라 확충 가속

2021-01-19     전성철 기자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신항의 물류 흐름이 대폭 개선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부두시설과 주변 도로망을 비롯한 인프라 확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 신항은 1-1단계 컨테이너부두(길이 1천600m)가 2015년 개장했으며 2025년까지 1-2단계 컨테이너부두(길이 1천50m)를 증설한다.

신항에는 최첨단 하역장비인 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 6기가 지난해 8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추가로 반입됐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야드의 작업 속도와 효율이 개선돼 터미널을 출입하는 운송 차량 흐름이 한층 원활해졌다.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는 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이상 3개 선석을 갖춘 완전 무인자동화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신항의 대형 화물차 통행량을 처리하기 위한 지하차도 건설도 가시화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인천 신항 진입 지하차도가 반영돼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매립 공사가 진행 중인 송도 11공구를 관통할 인천 신항 진입 지하차도는 길이 4.3㎞, 폭 20m, 왕복 4차로 규모로, 총사업비는 3천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정부 재정사업으로 건설되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 인천∼안산 구간(19.8㎞)의 일부 구간 조기 개통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공사는 현재 제2순환도로 미개통 구간인 아암나들목∼송도분기점, 남송도나들목∼시화나래나들목이 우선 개통하면 교통 흐름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