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코로나19 면역력 취약자 등 900여명 석방"

동부구치소 20명 남짓 조기 가석방…성폭력·아동학대 범죄는 제외

2021-01-14     정지영 기자
법무부가

[정지영 기자]법무부가 14일 코로나19에 취약한 기저질환자와 고령자 등 면역력 취약자와 모범수형자 등 900여명을 석방했다.

매달 실시하는 정기 가석방 외에 수시 가석방은 극히 드문 것이다.

법무부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기저질환자와 고령자 등 면역력 취약자와 모범수형자 등을 대상으로 심사 기준을 완화해 가석방 대상자를 확대했습니다. 다만 무기·장기수형자와 성폭력·음주운전(사망·도주·중상해) 사범, 아동학대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범죄는 가석방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되는 인원은 20명 남짓으로 10시 1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조기 가석방되는 수형자들이 정문으로 한 명씩 걸어 나왔다.

약 6달간 수형 생활을 한 30대 가석방자도 "일찍 나올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번 조기 가석방 외에 정기 가석방도 29일 예정대로 진행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누적 확진자는 1천249명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다. 정부는 전국 교정시설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12일 이후 이틀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