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남양주시, 6호선 비공개 노선 변경 안에 지역 민심 요동..

- 영하 10도 한파 속에 바람과 추위에 떨면서 해당주민이 市에 항의 표시하고 있다 ..

2021-01-07     고성철 기자
남양주시청사

경기도 남양주 6호선은 당초 추진 노선은 다산, 왕숙2신도시예정지, 금곡, 평내.호평, 화도 연장 노선이다.
 
남양주시는 비공개로 다산, 왕숙2신도시예정지, 와부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모 언론사 보도로 공개되어 당초 연장노선 내에 있는 금곡ㆍ평내. 호평, 화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민심이 크게 동요치고 있다.

市 전체의 지역균형발전과 철도교통편의 제공을 목표로 철도 연장을 추진하던 남양주시로서는 무척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5일

7일 화도사랑, 호평평내발전위원회 등 지역 주민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날 양정역세권으로 6호선 방향을 전환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노선변경을 반대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평내호평 발전위원회 주민들이 지난 4일 남양주시청 앞에서 먼저 1인 시위를 시작으로 호평.평내, 화도 주민들이 가세해 6호선 연장 노선변경을 반대하는 근조화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 A씨는 이런 큰 정책은 해당 주민들을 상대로 여론을 수렴하고 공청회를 거쳐서 해야 하는데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의견도 없이 市가 밀실에서 노선변경을 추진한 것은 시민을 무시한 공익성. 공정성을 무시한 행정이다. 고 비판 했다.

7일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모 언론 보도에서 남양주시는 노선 변경의 이유로 경제성(B/C) 증가를 들었다. B/C는 기존 0.45에서 0.7로 0.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처럼 B/C 상승의 이면에는 신내차량기지 매각대금 8600억 원이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옮기고 싶어 했던 신내차량기지를 남양주시가 떠안으면서 크게 작용한 셈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노선 변경 이유에 대해 "일단 마석 쪽으로 경제성이 안 나왔었다"며 "이번에 와부읍 쪽으로 검토한 것은 서울시에서 자체 용역을 해서 경제성이 0.7이 나오니까 우리 시보고도 건의해 달라고 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의중앙선)양정역하고는 라인은 일단 겹치지 않게 검토가 됐다"며 "아시다시피 구체적인 노선은 기본 타당성 조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에서 사전 협의가 안 됐다는 부정적인 의견은 있었지만, 예산 지원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서 풀어야 될 부분"이라며 "경기도를 배제하고 갈 순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