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시장에서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공산당 관련 주식 퇴출

2021-01-01     신성대 기자

뉴욕 증시에서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계 대형 기업들이 퇴출된다. 

블름버그 등 해외 통신사에 따르면 뉴욕주식거래소 (The New York Stock Exchange)는 1일 오전 행정명령에 따라 중국 공산당이 연관되어 있는 중국 기업을 뉴욕 증시에서 퇴출하는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hina Mobile Ltd., China Telecom Corp Ltd., China Unicom Hong Kong Ltd. 등 3개 회사는 중국공산당과 직접 연관이 있는 회사들로, 오는 1월7일 부터 11일 사이에 거래가 정지되며, 본격적인 퇴출 작업에 들어갔다. 

헤지 펀드인 Renaissance Technologies LLC, Dimensional Fund Advisors LP 그리고 Two Sigma Investments LP 등이 이번에 퇴출되는 중국공산당 관련 기업의 가장 큰 주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보유량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퇴출되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콘 홍콩 등은 홍콩에서도 거래되고 있는 주식들로, 뉴욕 증권시장에서의 거래량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뉴욕 증시에서 퇴출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 외에는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과 연결된 기업이 점차 뉴욕 증시에 발을 붙히지 못하게 되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대안적인 큰 금융시장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홍콩을 비롯해서 싱가폴, 부산 등이 금융 허브로 조성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싸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