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화당 의원 100명 이상 "대선 결과 거부에 투표할 것"

미조리주 상원의원 조쉬 홀리를 포함하여 최대 6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선거인단 투표 불인정 할 것 예상

2020-12-31     인세영

100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들은 오는 1월6일 예정되어 있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이번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한 공화당 상원의원이 밝혔다. 

공화당의 Adam Kinzinger의원은 뉴스맥스에 출연하여 100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들은 조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Kinzinger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와 관련된 주장이 민주주의를 해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몇 안되는 공화당 의원이다.

 

그는 트럼프 측은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그릇된 희망을 주면서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면서 선거를 부정하는 공화당의 분위기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내의 100명 이상의 의원들이 선거인단의 투표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1월3일 치뤄진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자행된 증거와 폭로가 연일 나오면서 공화당 내부는 1월 6일 합동회의를 앞두고 부정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돌아선 의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부정선거의 명백한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할 것으로 요구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는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는 각 주에서 가져온 선거인단의 투표지를 집계하고 공표하도록 되어 있으나, 상원의원 중 1명과 하원의원 1명 이상이 나서서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주장을 펼칠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의 본격적인 토론으로 들어가서 결론을 내는 다소 복잡한 진행방식을 갖고 있다. 

현재 공화당 상원의원 중에서는 미조리주 상원의원 조쉬 홀리를 포함하여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의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이번 대선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원의원에는 이번 대선을 부정선거로 보고 있는 의원이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펜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맡게 될 이 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지 못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하원의원의 투표로 미국 대통령이 선출되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