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12만317TEU…역대 최대

2020-12-31     편집국

올해 충남 서산시 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악재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2만317TEU로 지난해 7만3천870TEU보다 63%나 증가했다.

이는 대산항에서 컨테이너 화물을 처음 취급한 2007년(8천388TEU) 이후 최대치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이다.

시는 올해 초 '화물차 안전운임제' 본격 시행에 따라 대산공단 입주기업 및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등과 지속적인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육상 운임 경쟁력을 갖춘 대산항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가 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시는 내년부터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율 50% 상향 조정으로 대산항 이용조건이 개선된 만큼, 물동량 증가를 위해 충남도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다양한 항만 활성화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청권 중소기업의 제조원료 수급과 생산제품의 대산항을 통한 수출 확대를 위해 무역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신규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맹정호 시장은 "지역 화주, 컨테이너선사, 관계기관 간 협업으로 대산항 물동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기업이 이용하기 좋은 항만이 될 수 있도록 항만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