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 개혁 계속돼야...이번 주 퇴진은?

2020-12-28     전호일 기자
[출처=추미애

[전호일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 표명 11일 만에 "이른바 '검찰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는 취지의 심경을 28일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며 이같이 글을 적었다.

추 장관의 이같은 글은 "윤석열 검찰 총장에 대한 징계가 사실상 무산됐지만 이와 관계없이 이른바 '검찰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의 징계를 재가한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한 뒤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라는 시와 함께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위한 꿈이었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무산되고 문 대통령이 사과문까지 발표하면서 추 장관의 사표 수리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2일 취임한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와 직무 집행 정지 처분을 내리기 전에도, 검찰 인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임기 동안 2차례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는 등, 윤 총장과 계속 충돌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