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대 500원 인상?"…이케아 노조 24∼27일 파업

2020-12-17     편집국

국내 이케아 노조가 해외 매장과 비교해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며 오는 24∼27일 파업을 한다.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이케아 노조)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케아 매장 4개 가운데 고양점·광명점·기흥점과 CSC콜센터 소속 노조원들이 파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법인이 달라 파업 대상이 아니다. 파업 참여 예정 인원은 800여 명이다.

이케아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집회 형식이 아닌 다양한 방식의 파업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케아 노조는 사측에 식대 제공(무상급식), 의무 휴업일 보장, 하루 최소 6시간 이상 근무, 근무일 사이 14시간 휴식 보장 등을 요구해왔다.

이케아 노조는 "사측은 (무상급식 요구에) 식대 500원을 추가 부담하겠다는 기만적인 제안을 했다"며 "대화를 통해 교섭을 타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에 협상 복귀를 요구하며 파업 기간에 해당 3개 점포의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노조는 다른 국가 이케아 직원에 비교해 부당하게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외 이케아의 대다수 사업장에 지급하면서 이케아 코리아에서만 지급하지 않는 급여나 복리후생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