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1만 명대로 '뚝'…코로나19 확산 여파

2020-12-16     장인수 기자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으면서 제주를 찾는 일일 관광객이 1만명대로 줄어들었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를 찾은 입도객 수는 1만9천511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은 1만9천425명, 외국인 관광객은 86명이다.

지난달 15일 제주 입도관광객 4만3천719명보다 55.4%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한 달간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 데 이어 11월 들어서는 단체관광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제주 관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사이에 하루 4만명 남짓 하던 제주 관광객이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이처럼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든 데는 전국적인 코로나19 재유행과 최근 들어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난달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발동됨에 따라 관광객 발길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 제주를 찾았던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과 관련한 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제주 시내 교회와 복지관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지켜왔던 두 자릿수 누적 확진자 수도 100명을 넘어섰다.

16일 오전 8시 현재 학교를 비롯해 지역 내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8명으로 불어났다.

제주에서는 지난 2월 2명, 3월 7명, 4월 4명, 5월 2명, 6월 4명, 7월 7명, 8월 20명, 9월 13명, 10월 0명, 11월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나 12월 들어 도내 추가 확진자는 57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