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청정 수소 항만 밑그림 그린다

2020-12-14     김건호 기자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동남권 그린 수소 항만 조성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를 활용한 항만 인프라 구축, 선박 개발, 하역장비 및 안전 감시 드론 개발, 항만 물류 수송·하역·안전 감시 실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항만 내 하역 장비나 컨테이너 취급 장비, 육상 수송 장비 등의 내연기관으로부터 나오는 배기가스를 줄여 항만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수소차 및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항만에 보급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저감한다는 게 주요 목표다.

그동안 부산과 울산, 경남은 지자체별 수소경제와 관련한 개발 사업을 기획했지만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동남권 수소 경제권 구축에 관한 협력 모델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 연구개발 전담 기관인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울산시, 경남도,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수소모빌리티센터와 함께 내년 5월까지 동남권 그린 수소 항만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은 "이번 사업은 개별 지자체 노력만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산·울산·경남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동남권이 항만을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