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전국 동시다발 확산에 부산도 긴장

2020-12-09     편집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가운데 을숙도 등 철새도래지가 자리한 부산도 비상이 걸렸다.

아직 부산 지역 철새도래지와 닭·오리 사육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는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지만, 시와 구군 축산당국과 가금류 사육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는 240 농가에서 닭 9만8천845수, 오리 1천217수를 사육하고 있다.

가축방역당국이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단단히 조이자 시도 지난 3일부터 시장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하는 재난대책안전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 금지, 가금농장 방문 차량 거점 소독시설 소독 필증 의무화, 가금 농가 방사 사육금지, 전통시장에 살아있는 병아리와 오리 유통 금지 등 4가지 사항에 대해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시 동물위생시험소, 환경부, 검역본부 등은 주 2회에 걸쳐 야생조류 분변 검사를 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시 동물위생시험소와 부산축협 공동방제단이 매일 방역 소독을 펼치고 있다.

구청 자체 소독 차량도 농가에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거점소독 시설도 늘어 기장군 3곳, 강서구 1곳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