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 주춤…1,083원대

2020-12-07     장인수 기자

7일 오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소폭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082.1원)보다 1.8원 오른 달러당 1,083.9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한 주간 21.1원(1.9%) 급락해 2018년 6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1,080원대까지 내렸다.

최근 세계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그중에서도 수출 등 경제 지표가 양호한 한국 시장에 투자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다.

지난주 후반부터 미 의회가 연내에 9천80억(약 984조원) 달러 규모 추가 부양 패키지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금융시장 투자심리는 더 살아났다.

하지만 최근 원화 강세 폭이 워낙 컸던 탓에 이날 환율은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전 지지선이었던 1,090원 선이 저항 없이 붕괴함에 따라 다음 저점인 1,060원을 앞두고는 당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경계심이 커졌다"며 "수출업체의 달러 추격 매도가 없다는 점도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7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1.83원)보다 1.07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