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내년 국가 예산 8천여억원 확보…올해보다 14.5↑

2020-12-04     장인수 기자

전북 전주시는 내년도 국가 예산으로 올해 7천75억원보다 1천28억원(14.5%) 늘어난 8천103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사회보장적 수혜금과 국가·유관기관 예산을 포함한 국가 예산 총 규모는 올해보다 1천604억원 증가한 1조6천72억원이다.

전주형 뉴딜, 수소, 드론, 탄소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를 완성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관광거점 도시 등 문화관광 34개 사업 626억원, 전주형 뉴딜 등 산업경제 91개 사업 2천368억원, 사회안전망 53개 사업 1천618억원, 생태환경 36개 사업 774억원, 시설·생활 SOC 18개 사업 2천718억원 등이다.

특히 전주 로파크 건립 등 문화관광 분야 20건(203억), 드론 스포츠 복합센터·드론 혁신지원센터 등 산업경제 분야 30건(703억), 전주동물원 천연기념물 보존관 건립 등 생태환경 분야 9건(107억), 생활 SOC 분야 신규사업 14건(235억원) 등의 신규 사업에도 예산이 배정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옛 법원·검찰청이 떠난 자리에 전주 로파크와 한국 전통문화 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을 위한 예산이 눈길을 끈다.

2019년 청사 이전 후 공동화가 가속하는 옛 법원·검찰청 부지 문화 재생으로 한옥마을과 함께 지역 관광산업을 이끌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론 스포츠산업을 집적할 '드론스포츠 복합센터'와 드론 산업 전문지원기관인 '드론 혁신지원센터' 구축 예산을 확보한 것도 '2025 세계 드론 축구 월드컵' 전주 개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국가관광거점 도시 육성사업을 포함해 완산칠봉 한빛 마루공원 조성사업(6억), 완산도서관 문화 재생 사업(10억), 문화공간 완산 벙커 조성 사업(4억) 예산은 전주를 1박 이상의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주의 관문이자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활기를 찾는 전주역세권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기술인 AI 등 SW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 예산으로 12억원이 확보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북도, 정치권 등과 협력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시민들의 삶을 바꿔나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