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 살아있는 전설 '마라도나'...심장마비로 별세

2020-11-26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세계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숨졌다.

올해 60세인 마라도나의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신장 167센티미터로 축구선수로는 비교적 작은 키였던 마라도나가 그라운드를 질주하면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다.

이같은 마라도나의 어릴 적 꿈은 단 두 가지인데 국가대표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것, 그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었다.

16살에 프로무대 데뷔 이후 축구계를 평정해 가던 마라도나는 26살이던 1986년, 마침내 멕시코 월드컵에서 그 꿈을 이루었다.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선 마라도나의 손을 맞고 골대안으로 들어간 공이 그대로 인정되면서, '신의 손'이란 별명이 추가되기도 했다.

펠레이후 세계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994년 미국 월드컵 도중 약물검사 적발로 중도 귀국하면서 그의 시대도 저물기 시작했다.

이후 약물중독으로 인해 극도로 건강이 쇠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마라도나에 앞서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브라질 출신의 축구 영웅 펠레는 "이제 하늘에서 다시 만나 함께 공을 차게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각종 진기록과 등번호 10번을 달고 질주하던 그의 모습도 이제 역사로 남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