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신약 개발 개방형 연구센터 문 열어

2020-11-26     김건호 기자

신약 개발을 위한 산학연 개방형 연구센터인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BOIC)'가 26일 포항에 문을 열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날 포스텍에서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김병욱 국회의원, 성영철 제넥신 회장 및 바이오 기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준공식을 했다.

센터는 신약 개발 연구기관, 벤처기업 등을 유치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신약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도와 시, 포스텍, 제넥신, 포스코가 252억원을 공동 투자해 건립했다.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땅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었다.

기업 입주공간(10곳 입주 완료), 공용실험실, 공동기기실, 교수연구실, 실험연구실, 전자현미경실 등을 갖추고 기업, 대학, 연구소 공동연구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는 센터가 국내외 바이오기업 유치, 벤처 창업, 전문인력 양성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와 시는 철강,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기 위해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2천552억원을 투자해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에 신약 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핵심사업인 세포막 단백질연구소를 내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가속기 신약연구소, 비즈니스 융복합센터도 만들어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임상 시험 등을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약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쏟아 바이오·신약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