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법사위 전체회의 출석 의사 밝혀"

윤호중, 위원회 출석요구 한 적 없어...'윤석열 국회 출석' 불발

2020-11-25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은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릴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부른다면) 윤 총장이 응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민주당이 응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 상임위원회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국회법에 따라 제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요청하면 열기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총장은 국회에서 요구하면 나온다고 했다"면서 "언제 출석하는지 정해지면 추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의 진상 파악을 위한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추진했으나 여당의 반대로 일단 불발됐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의 요구에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회의 소집 요구를 했다"며 여당이 응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상임위를 시작하겠다고 했으며 이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일단 회의에 응했으나 약 15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윤 위원장은 "의사일정을 정하는 권한은 위원장에게 있다"며 "출석시킬 기관장이나 국무위원이 충분히 숙지하고 출석하도록 일정을 잡아달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을 불렀다는 말에는 "위원회가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합의된 것도 아니다"라며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멋대로 들어오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